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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연정 합의 "서울시 공동 운영한다"

정책협의체 구성 직접 합의

공동비전 발표회도 열기로

양당 실무단 2차 협상 돌입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1일 서울시 공동 운영에 직접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두 사람이 서울 시정 비전을 발표하는 합동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오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10일) 안 대표(후보)와 저녁에 만나 원칙을 확인하고 몇 가지 입장에 접근했다”며 “지난번 설정 시한(후보 등록일인 18∼19일 이전)까지 단일화하기로 하고 그 전에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독 회동은 지난 8일 ‘맥주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오 후보는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 경영을 어떻게 할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후보는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며 “(정책협의체는) 정책을 갖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협의팀에 대해 “오래전부터 국민의힘과 정책 협의를 해왔다”며 “그래서 이번에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이러한 정책협의팀을 따로 출범시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서울시 연립정부’를 제안한 바 있다. 오 후보 역시 후보 간에 서울시 공동 운영이나 연립정부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지지층을 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두 후보가 직접 서울시 공동 운영에 대해 큰 틀을 합의한 만큼 정책협의팀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비전 발표회는 양자 토론이 아닌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양 후보가 10∼15분간 서울시 미래 비전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언론 질문을 받는 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하기로 했다. 발표회 이후 TV 토론과 여론조사를 거쳐 정해진 단일 후보가 최종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두 후보의 회동과 별도로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2차 실무 협상을 열고 야권 단일화 후보를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에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최종 후보를 가릴 여론조사는 오는 17~18일 실시하고 19일 발표한다. 다만 쟁점인 여론조사 방식과 문항, TV토론 횟수와 방식 등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12일 오전에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2021.03.11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 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당대표가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보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권욱 기자 2021.03.11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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