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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효자차량 'QM6'...LPG 차량 1위 등극

지난해 2만7,000대 판매, 점유율 25% 차지

좁은 공간 개선한 '도넛탱크'가 인기 비결





르노삼성자동차가 틈새시장을 공략해 선보인 액화석유가스(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LPG SUV인 QM6 LPe(사진)는 지난해 한 해 2만 7,811대가 판매되며 국매 LPG 차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 해 승용 LPG 판매량이 10만 2,862대인 점을 고려하면 QM6 LPe 단일 모델이 시장점유율 25%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흥행 비결로는 ‘도넛탱크’가 꼽힌다. 르노삼성이 특허 기술로 LPG 차량 특유의 단점(좁은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도넛 모양의 탱크다. 높은 하중의 원형 탱크(도넛탱크)를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빔에 안정적으로 연결해 용량을 늘리고 후방 충돌시 안정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경제성도 강점이다. 1회 충전 시(도넛탱크 80% 충전 기준) 534㎞까지 주행할 수 있어 서울 출발 기준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충분히 주파가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QM6 LPe는 LPG 차의 고질적인 문제를 없앴다. 액체 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LPLi 방식으로 엔진을 구동해 출력을 개선했다. 또 기온이 낮을 때의 시동 불량 문제까지 해결했다. 최고출력은 140마력이며 19.7㎏·m의 최대 토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전대(3,700rpm)에서 발휘돼 실제로 달려 보면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고 힘이 좋다.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LPG는 미세 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경유 대비 13%만 배출될 정도로 친환경 연료”라며 “최근 오르고 있는 경유와 휘발유에 비해 저렴한 데다 QM6 LPe는 판매 가격이 2,400만 원대부터 시작해 첫 차로 접근 가능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QM6의 도넛탱크./사진 제공=르노삼성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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