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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 접촉 공식 인정한 美 "아직까지 답 듣지 못했다"

방식·메시지 전달 여부는 안밝혀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 장관이 16일 도쿄 리쿠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국방·외교 장관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여러 차례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 백악관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에 대한 접촉을 수차례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정부 들어 북한과 대화하려고 노력했느냐’는 질문에 “예전과 마찬가지로 분명히 연락 가능한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며 접촉 시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며 “1년 넘게 이어진 북미 간 대화 단절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통해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는지와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대북 정책과 관련 외교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천명한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월부터 뉴욕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정부에 연락을 취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말기를 포함해 1년여 동안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는 적극적인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이 기간 북한과 관여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은 현재 일본을 방문해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두 장관은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같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이날 도쿄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의 외교·국방 담당 각료가 함께 참여하는 첫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의)를 가졌다. 17일부터 이어지는 한국과 2+2 회의에서는 대북 문제 등도 중요한 어젠다로 논의할 예정이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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