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이노비즈협회가 '한-러 혁신플랫폼(러시아 스타트업 진출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러 혁신플랫폼'은 국내 스타트업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응용기술이 러시아의 혁신 원천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글로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러시아 국영·대기업이 국내 스타트업과 협력하고자 하는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디지털 솔루션, IT 보안, 의료 및 바이오, 스마트 시티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기업을 모집·선발할 예정이다. 러시아 원자력 국영기업인 로사톰(ROSATOM), 러시아 기술 국영기업인 로스텍(ROSTEC) 등이 협력 가능한 원천 기술 약 60가지를 제안했다.
선정 기업에는 ‘한-러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 등과 일대일 미팅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지원금 2,500만 원과 심층 상담회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를 지원한다. 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4월 9일까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1위의 얼굴인식 출입관리시스템 기업인 ‘씨유박스’가 러시아 최대의 IT 대기업 라닛(LANIT)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러시아 칼루가주에 있는 기술혁신단지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은 "한국과 러시아의 기술교류 필요성과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 원천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여 다양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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