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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Z백신 접종 중단 없다…명확한 근거 없어"(종합)

"국내에서 AZ 백신과 혈전증 관련성 인정된 사례 없어"

"WHO, EMA도 인과성 없다고 발표해"

지난 15일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혈전 이상반응 논란을 빚고 있는 아스트레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기존 계획에 따라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현재 AZ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우리나라에서 당초 계획대로 접종한다고 17일 밝혔다.

추진단은 국내에선 AZ 백신으로 인해 혈전증과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57만명이다. 추진단은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AZ 백신이 문제가 된 제조 단위의 유럽 백신과는 다른 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점도 근거로 꼽았다.

추진단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혈전 생성이 AZ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면서 당분간 접종을 지속하라고 권고했다.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EMA) 청장은 지난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수백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때 이와 같은 상황은 예상 밖의 것은 아니다"라면서 혈전 발생 보고와 관련 "현재는 백신 접종이 이들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AZ 백신 부작용 논란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됐다. 지난 7일 오스트리아에서 동일 지역, 동일 일련번호의 AZ 백신(batch ABV 5300)을 맞은 젊은 여성 2명에게서 혈전색전증이 나타났고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돼 백신과의 인과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최근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국가 20여개국이 AZ 백신 전체 혹은 일부 물량에 대해 잠정 접종 중단을 결정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관련 근거자료를 분석하며, 유럽식품의약청 조사결과 및 다른 국가들의 사례 등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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