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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청년만의 가치창출 방정식, 로컬크리에이터가 온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워라밸’ ‘리모트 워커’ ‘욜로’ ‘소확행’ 등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러한 단어들을 접할 수 있다. 앞선 단어로 대표되는 세대가 바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 태생)’이다.

이 세대는 현재의 나를 아끼면서 스스로의 필요성과 만족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있다. 또한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또 유행을 선도하면서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가치 중심적인 동시에 스스로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갈 줄 아는 밀레니얼들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중추 세대로 성장하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를 활발하게 창출하고 있다.

미국 유학 후 고향인 강원도 속초로 돌아온 한 밀레니얼은 가업인 조선소를 카누 제작·체험을 제공하고 카페·박물관을 연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3대에 걸친 조선소의 기억을 수집했다. 또 다른 밀레니얼은 해녀 집안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제주에 돌아와 30년 전 문 닫은 어판장을 극장식 레스토랑으로 만들어 제주 해녀들의 삶을 담은 공연과 해녀들이 채취한 자연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이 밀레니얼들이 방방곡곡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로컬크리에이터(청년 지역 가치 창업가)’들이다.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가치 창업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최초로 신설했다. 이 사업은 처음 시도됨에도 불구하고 140명 모집에 3,096명이 신청해 2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청년과 여성 비율이 각각 63.2%, 36.8%로 다른 창업 지원 사업들의 평균인 49.2%와 21.7%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역 경제에 청년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며 향후 청년·여성 지역 가치 창업가들의 활발한 창업과 경제 활동 참여가 기대되는 점이다.

올해에는 이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 과제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역 가치 창업가 간 협업과 선배 기업과의 협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 가치 창업가의 제품·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밀레니얼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할 것이다.

저성장 수축 사회로 접어드는 전환점에서 밀레니얼 지역 가치 창업가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모두의 가능성’으로 만들어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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