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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온도 모니터링 솔루션, 코로나 백신 안전보관 맡는다

KT 등 6개업체 구매사업자 선정

바이오·스마트 물류에 본격 진출

지난 2월 25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냉장고에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KT(030200)가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및 보관을 지원한다.

28일 의료계 및 업계에 따르면 KT, 엠투클라우드, 대성메디칼, 초이스테크놀로지, 탐텍씨엔에스, 엠버저 등 6개 기업은 최근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코로나19 백신 냉장고 온도 모니터링 장치 구매'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국에 약 1만곳 이상 운영될 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은 6개 업체의 솔루션을 자유롭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의원 등이 백신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이 장치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정온(定溫) 모니터링 솔루션은 백신 냉장고 내부 온도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또 냉장고 설정온도를 벗어나서 백신이 손상될 위험에 처하면 즉시 접종기관 백신 보관 담당자에게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KT는 지능형 건물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기가 에너지매니저(GiGA energy Manager)'를 정온 모니터링 용도로 최적화했다. 이 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에 이미 도입됐다. 매장 내 냉장고가 적정한 온도 범위를 유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식자재가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했다. 특히 관제 시스템까지 갖춰 1차 알림 후에도 온도 이탈이 지속되면 냉장고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한다.





업계에서는 구현모 KT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가 거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 대표는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B), 클라우드(C) 등 ‘ABC’를 활용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기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실제 KT는 지난 달 '드팜므 산후조리원 마곡점' 산모들이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호출해 산모복, 기저귀 등 객실용품들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KT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와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 등 두 분야를 추가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바이오사업과 스마트물류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올 신년사에서 "모든 기업과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지금이 KT에 큰 기회"라며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등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큰 신사업에도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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