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에 따라 정유업 본업의 회복 방향성이 분명하다며 6일 에쓰오일의 목표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2%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른 국제 유가 상승을 반영하여 주가가 연초 이후 27% 오르며 PBR 1.5배까지 반등했으나 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에 따른 정유 본업의 회복 방향성 자체는 분명하다”며 “정제마진이 여전히 BEP를 하회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과 함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1분기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84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302%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기대치(2,798억원)을 웃돈다.
한 연구원은 “정유 사업의 이익이 1,2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국제 유가 덕분에 1,600원의 대규모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화학도 주력 제품으로 하는 ODC의 수익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PX와 벤젠등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전분기에 이어서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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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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