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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 열고 "합당 찬성"…주호영은 조기 사퇴

16일 의총에서 국민의당과 합당 찬성 의결

주호영 "임시체계 오래 가는 것 옳지 않아"

"차기 원내대표 조속히 선출 후 전당대회"

"정책위의장 분리 선출 문제도 대다수 찬성"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의당과 통합하기로 의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도 합당 절차를 조율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 새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거취를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101명 중 77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도체체를 빨리 정상화 해야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주 권한대행은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임시체제가 오래가는 건 옳지 않기 때문에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겠다”며 “(뽑힌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조기 퇴진 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날 29일까지로 예정된 원내대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차기 원내대표가 뽑히기 전까지는 업무를 지속하겠다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사퇴 시점은) 오늘부터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며 “사직은 표했지만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 될 때까지 잡무 처리는 해드려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통합 자체는 찬성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찬성한다고 의결했다. 반대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통합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를 할 것이고, 통합이 늦어지면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전당대회를 먼저 할 것”이라며 “통합엔 찬성한다고 했기 때문에 절차들이 진행되는대로 순리적으로 진행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주 금요일까지 (국민의당의) 전체 당원 뜻이 확인된다고 해서 다음주 주말엔 (합당 문제가)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 관련한) 중요 변수가 지분, 당 재산 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등인데 특별한 문제 없이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오는 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합당 문제에 대한 당내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정책위원회 의장 분리 선출 문제에도 찬성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 77명 중 59명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분리 선출하는데 찬성표를 던졌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분리 선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에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을까 염려가 있었지만 코로나 비상 상황에서 언택트를 통해 오히려 절차적 과정이 수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협의한 후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추인하는 식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과 정책위의장은 2인 1조를 이뤄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 후임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현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연장된다.

이날 의원총회는 최근 야권이 당권을 둘러싸고 자중지란에 빠졌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최대한 잡음을 줄이려는 모양새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중진의원은 “가장 최근 이슈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다”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 등 당내 쟁점 사안들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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