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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장, 오세훈 시장에게 '유치원 무상급식' 제안

본회의 개회사 "유치원 무상급식 고민"

오세훈 "시의회와 집행부는 부부 사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0회 임시회에 참석해 서울시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본회의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실시를 통한 무상급식 확대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19일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시장님께 제안한다. 유아기 아이들 또한 따뜻한 식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유치원 무상급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유치원 무상급식은 단순히 무상급식을 완결하는 정도가 아니라 교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단계별 정책 중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며 "저출산 시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공공의 연대를 더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오 시장이 선별 지급을 제안한 '안심소득'을 언급하며 "시장님의 안심소득도 경청한다. 그 고민의 끝에 기본소득이 있다면 올해 지원 수혜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상 확대를 주문했다.



오 시장이 꺼낸 '서울형 거리두기'에 대해 김 의장은 "새 거리두기 방식이 혹시라도 안일한 인식을 심어 사태가 역주행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제300회기 기념행사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축사를 하면서 "무상급식 조례 등은 공교육의 혁신이 되는 변곡점이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등 11개 교육 의제를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축사에서 "감시자가 없으면 행정 권력은 언제나 나태해지고 부패하기 쉽다"며 "의원님들의 다면적 감시가 저희 행정 권력에 항상 따갑게 주어지기를 소망한다"라고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시의회와 집행부는 부부와 같다"며 "부부는 싸우고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도 어둠 속에서 모깃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힘을 모아 모기를 잡는 사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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