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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마켓
'투자 귀재' 워런 버핏 후계자로 낙점된 '그렉 아벨' 부회장은 누구

그룹서 철도·유틸리티·제조업·소매업 등 이끌어

버핏 "대단한 아이디어 주는 혁신적인 사람" 극찬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아들 하워드 버핏이 맡을듯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로 그레그 아벨 부회장이 낙점됐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오늘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경영권을 인수할 사람은 그레그가 될 것이라고 이사들이 동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버핏이 CEO직에서 물러날 경우 현재로서는 아벨 부회장이 그 자리를 맡을 대체자라고 확인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후계 구도는 수십년 동안 회자된 중요 현안이었다. WSJ은 아벨을 "빈틈없는 거래 해결사"라고 평가했다. 버핏 회장도 지난 2013년 "그레그가 전화할 때마다 항상 시간을 낸다. 왜냐면 그는 내게 대단한 아이디어를 가져다주고 정말로 혁신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그에 대한 신뢰를 표한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18년 아벨을 비보험 부문 부회장에, 아지트 자인을 보험 부문 부회장에 각각 발탁하며 두 사람을 차기 CEO 후보로 공식화했다. 그중에서도 좀 더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 아벨 부회장은 그룹의 철도,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제조업, 소매업, 자동차판매업 등을 이끌고 있다.



그레그 아벨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워런 버핏 회장의 후계자로 낙점됐다./AP연합뉴스


아벨 부회장의 후계자 내정은 지난 1일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의 '단짝'이자 '오른팔'로 꼽히는 찰리 멍거 부회장이 실수로 노출해 화제가 됐다. 멍거 부회장은 주총에서 버크셔해서웨이의 기업 문화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서 "그레그가 그 문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도 "그레그는 내가 예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만약 아벨 부회장이 CEO직을 이어받을 경우 경쟁자였던 자인 부회장과의 관계에도 관심을 쏠린다. 이들은 1일 주총에서 서로를 존경하고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업적 관계라고 밝혔다. 버핏과 멍거는 이날 주총에서 "우리는 62년 동안 한 번도 말다툼한 적이 없다"며 궁합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직은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이어받을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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