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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서울' 수능 집중…서울대는 내신도 챙겨야

서울 주요대 2023 입학전형 보니

서울대 2단계서 내신 20% 반영

다른 대학은 수능 100%로 평가

수시 전형선 최저학력 기준 완화

지난 3월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모습. /성형주 기자




현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 주요 대학 중 서울대만 정시 전형에 교과평가(내신)를 반영한다. 대입 공정성 강화를 위해 앞서 서울 주요 대학 모두 2023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선발 비중을 4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대만 수능 100%가 아닌 ‘수능+내신’ 평가로 정시 입학생을 뽑는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른바 ‘인 서울 대학’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에 비중을 두고 준비하되 서울대 정시 준비생들은 특별히 수능과 내신에 모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달 말 2023학년도 입시 계획 확정안을 공개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경희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 서울 주요 11개 대학 중 정시 전형에 학생종합기록부(학생부) 등 교과평가를 반영하는 곳은 서울대 1곳뿐이다. 나머지 대학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정시 전형에서 내신을 반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서울대는 정시 일반 전형에서 1단계 수능 100%로 평가한 뒤 2단계에서 수능 80점, 교과평가 20점을 합산한다. 정시 지역균형 전형은 수능 60점과 교과평가 40점으로 평가한다. 교과평가는 2명의 평가자가 3단계(A·B·C)로 평가 등급을 부여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입시 전문가는 “서울대가 정시에 교과평가를 반영하는 계획을 지난해 말 공개한 후 다른 대학들도 이를 따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서울대와 비서울대 간 정시 전략에 차이가 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서울 소재 대학을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별로 맞춤 전략을 짜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연·고대 등 주요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에서 내신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학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서울대는 수능 점수가 비슷한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정시를 노리는 학생은 내신까지도 끝까지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서울대 지망자들은 3학년 2학기까지 교과평가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은 2023학년도 수시 전형에도 변화를 줬다. 서울대는 지역균형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각 2등급 이내’에서 ‘3개 등급합 7 이내’로 수정했다. 고려대는 학교추천 전형에서 인문 계열의 경우 ‘3개 등급합 5 이내’에서 ‘3개 등급합 6 이내’로, 자연 계열은 ‘3개 등급합 6 이내’에서 ‘3개 등급합 7 이내’로 변경된다.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치러지면서 수학에 상대적으로 약한 문과생이 상당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서울대가 정시 전형에서 교과평가를 반영하는 것에 대해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헌법소원이 또다시 제기됐다. 올해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수험생 양대림(18) 군은 이날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 전형에 대한 헌법소원을 7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능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기존 입학 전형을 신뢰하고 진학을 준비했는데 서울대가 정시 일반 전형에 교과평가를 반영하면서 평등권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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