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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정부 가교 역할 맡아 AI제도 글로벌 수준 향상에 보탬"

■90년대생 '최연소' 4차산업혁명위원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글로벌 기업과 거래하며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인공지능(AI) 제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겠습니다.”

김현수(31·사진) 슈퍼브에이아이(Superb AI) 대표는 19일 서울경제와 만나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4차산업혁명을 위해 MZ세대·스타트업과 정부 간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0년생인 김 대표는 지난 7일 출범한 제4기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에 민간 위원으로 발탁됐다. 역대 4차위 위원 중 최연소일 뿐만 아니라 첫 90년대생 민간 위원이다. 그는 지난 13일 열렸던 4기 4차위 첫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대통령직속기관인 4차위에서 최연소 위원으로 활동하는 만큼 나이나 경험에 밀려 위축될 법도 하지만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 대표는 “윤성로 민간 위원장께서 가장 젊은 민간 위원인 만큼 젊은 층의 시각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앞서 4차위 산하 데이터특위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창업 초기부터 현장에서 기업인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솔직 담백하게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사진제공= 슈퍼브에이아이






김 대표가 이끄는 슈퍼브에이아이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주력 상품은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데이터 라벨링'을 자동화한 기술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류하는 작업에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사업 초기 미국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카카오·LG전자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김 대표가 이 분야에서 창업을 결심한 것은 과거 SK텔레콤에서 근무하면서 데이터 라벨링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창업에 앞서 미국 듀크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밟았고, SK텔레콤 AI 연구조직인 ‘T브레인’에서 일했다. 김 대표는 “슈퍼브에이아이 공동 창업자들 모두 T브레인에서 일하며 데이터 분류에 고생했던 동료들”이라고 귀띔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지난 2019년 창업 1년 만에 2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타트업이 초기부터 흑자를 낸 드문 경우다. 올 초에는 11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김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장기적인 외연 확장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연초 30명 가량이던 인력도 50명 이상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그는 “경쟁사들이 속속 등장하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는 사세 확장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공격 경영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추가 투자유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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