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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가격 폭등에 놀란 정부…양파·마늘 선제 비축

재배면적 줄어 김장철 공급 부족 우려

6월부터 양파 1만톤·마늘 2,500톤 수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오전 민생·물가 현장 점검차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양파 등을 살펴보고 있다. /오승현 기자




‘대파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였던 대파 가격 폭등에 놀란 정부가 양파와 마늘의 선제 비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중만생종 양파, 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2개월간 양파 1만 톤, 마늘 2,500톤을 수매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예상 가능한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 대비 7.5% 줄어든 110만 톤, 마늘은 평년 대비 2.2% 줄어든 32만 톤 수준이다.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작황은 평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년 대비 재배 면적이 감소(양파 -11.0%, 마늘 -9.7%)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수확·출하기(6~7월) 공급 과잉을 막고 단경기(2021년 12월~2022년 3월)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양파·마늘을 비축하기로 했다. 6~7월 중 산지 농협의 계약 재배 보관 물량 중 중만생종 양파 1만 톤, 마늘 2,500톤을 비축한다. 양파는 단경기 수급 상황에 따라 도매시장 상장 또는 공매·직배 등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마늘은 깐마늘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에 맞춰 깐마늘로 가공해 도매시장이나 소비 시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단체는 수급 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성이 낮은 품위 저하품의 출하를 금지하는 등 자율적으로 수급을 조절하면서 소비 촉진을 홍보한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양파·마늘 정부 비축은 수확·저장 초기 농가의 가격 불안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시장 격리와 단경기 수급 불균형을 대비하는 물량의 사전 확보의 의미가 있다”며 “자조금 단체에서도 시장 출하 규격 마련, 경작면적 관리 등 생산·유통 조절을 통해 양파·마늘 수확기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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