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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거칠어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혼돈의 소년들이 그릴 새로운 스토리(종합)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31일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FREEZ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된다. 데뷔 때부터 동화같이 신비하고 완벽한 세계관의 스토리를 연작하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두 번째 장으로 나아간다. 첫 번째 챕터 '꿈의 장' 시리즈로 소년의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면, 두 번째 챕터 '혼돈의 장'에서는 꿈 같은 시간을 지난 소년들이 자신과 대립하는 세계를 인식한 후의 스토리가 그려진다. 매 앨범마다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빈틈없는 세계관을 선보인 이들의 새로운 시작에 이목이 집중된다.

31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쇼케이스는 오프라인으로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외주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급하게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역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검사 요청을 받지는 않았으나, 1차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고,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되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들은 '꿈의 장'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두고 3장의 앨범으로 차근차근 스토리를 이어가며 세계관을 구축했다. '혼돈의 장'은 '꿈의 장'과는 다른 분위기의 콘셉트이지만, 연결되는 스토리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일상의 흔들림을 경험하며 갑작스럽게 얼어버린 소년들의 두려움,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순수한 소년의 모습이었던 이들은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거칠고 다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타이틀곡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이하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만난 너를 향한 사랑이 확실하다고 믿는 소년의 마음을 표현한 트렌디한 하이브리드 팝 록 장르의 곡이다. 모든 것이 제로(0)인 세계에서 영혼에 구멍(0)이 뚫린 소년에게 다가온 한 명(1)의 소녀를 만난 이야기를 등식으로 표현한 제목이 흥미를 유발한다. 범규는 "타이틀곡을 처음 듣고 마음이 울컥했다"며 "가사를 듣지 않아도 노래가 주는 분위기가 확실했고,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세이 유 러브 미(Say you love me)'라고 외치는 부분은 애절하고 간절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슬로우 래빗(Slow Rabbit)과 방시혁("hitman" bang) 프로듀서 등 하이브 레이블즈 사단 프로듀서진을 비롯한 글로벌 작곡진이 작업했고,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의 RM에 작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님이 가사 작업을 하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3주 정도 고민하다가 RM 선배님에게 '노래를 들어보고 괜찮으면 가사를 도와달라'고 했는데 참여해 주셨다"며 "원래 제목이 다른 버전이 있었는데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고 하더라. 그때 RM 선배님이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이 더 매력적이고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이렇게 정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좌), 수빈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앞서 공개된 콘셉트 트레일러에는 연준이 영어로 '빌어먹은 세상 따위'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어 모아(팬덤명)의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수빈은 "우리가 곡 작업을 하기 전에 곡과 유사한 작품을 보면서 감정을 풍부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 타이틀곡 표현하기 위해 본 작품이 '빌어먹은 세상 따위'이다"라며 "타이틀곡 속 방황하는 소년의 이야기와 작품의 주인공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런 감정을 무대에서 잘 보여주겠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화려한 군무가 강점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퍼포먼스는 더 강력해졌다. 곡의 내용처럼 영혼에 구멍이 뚫려 불안한 소년의 사랑을 표현한 안무와 표정 연기가 눈에 띈다. 이들은 "관전 포인트는 청춘 영화 같은 가사와 드라마틱한 멜로디에 우리의 감정을 표현한 퍼포먼스"라며 "감정의 흐름을 봐줬으면 한다. 연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내려놓고 완전히 곡에 몰입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핸드마이크를 들고 안무를 한다. 연준은 "연습할 때는 어색한 부분이 많았는데 합을 정말 많이 맞춰봤다"며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후 첫 영어곡 '매직(Magic)'을 수록했다. 연준은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전 세계 많은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어곡을 준비하게 됐다. 처음 영어곡인만큼 욕심내서 완성도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범규는 "어색하게 들리지 않기 위해 발음에 신경 썼고 곡의 그루브와 디테일을 신경 쓰기 위해 정말 많이 연습했다 첫 도전인 만큼 모아들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태현, 휴닝카이(왼쪽부터)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혼돈의 장'은 발매 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약 판매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기준으로 선주문량이 70만 장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세 번째 미니 앨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선주문량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연준은 "아티스트로서 기본적으로 노래와 춤 모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인기 요인을 꼽으며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수빈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받았으면 좋겠다. 음악 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섯 멤버들이 무대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또 모아들이 우리 앨범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데뷔 이후 4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잡은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같은 수식어를 굳힐 예정이다. 연준은 "4세대 아이돌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룹이 우리였으면 좋겠다. '4세대 아이돌 대표'나 '4세대 잇 보이(It Boy)' 같은 수식어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고 지키고 싶다"고 털어놨다. 휴닝카이는 "우리 음악은 10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니 특히 10대들이 공감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 세계에서 10대를 가장 잘 대변하는 팀'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계관의 확장인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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