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실내 마스크 착용과 출입국 제한을 제외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도입했던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외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출입국 제한은 당분간 유지한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에 입국할 경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에티오피아,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9개국으로의 출국을 위해서는 정부의 특별 허가가 필요하다.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으로 누적 감염자가 전체 인구의 약 9%에 달했던 이스라엘은 조기에 화이자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하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현재 전체 인구의 55%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쳤다. 그 결과 지난 1월 한때 1만 명 선을 넘었던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급감했고, 지난달 30일에는 4명에 그쳤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도 0.1% 선까지 내려갔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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