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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 온다" 여행레저 ETF '飛上'

접종률 늘고 격리 면제 등 호재

항공·렌터카·레저업 주가 반등

'TIGER●ETF' 한달만에 22%↑

글로벌 여행관련주 투자하려면

해외ETF도 대안으로 주목할 만

미국의 현충일 연휴를 앞둔 28일(현지 시간) 뉴욕시의 존F케네디공항 내에서 여행자들이 줄지어 여객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여행·레저 업종의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가 방역 우수 국가와 여행객에 대한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과 백신 여권 도입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TIGER 여행레저(228800) ETF’는 전 거래일보다 3.26%(185원) 오른 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여행 관련주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면서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21.96%나 올랐다. 이날도 ETF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 대다수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상위 구성 종목인 한진칼(6.86%)·하나투어(4.75%)·롯데관광개발(3.21%)·강원랜드(2.26%)·파라다이스(2.06%)·호텔신라(1.70%) 등의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싱가포르 등 방역 우수 국가와 여행객에게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호텔·면세점 업종 여행 업종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2년 국제 여객 수송량은 2019년의 5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부터 수요 회복의 시그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화물 수요 증가에 따라 호실적을 지켜온 항공 업종의 경우 여객 수요가 더해지면서 더욱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KB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62.6% 급증한 3,9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68.1% 추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를 각각 55.6%, 22.0%씩 웃도는 수치다.



백신 여권 도입 논의가 본격화하는 미국 등의 수요는 더욱 빠르게 회복 중이다. 앞서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항공기 이용객 수는 196만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하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신 보급 확대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백신 여권 발급 등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효과와 함께 해외여행에 대한 보복 소비를 폭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항공 운임, 렌터카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글로벌 여행 관련주를 담고 싶다면 해외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MG 트래블 테크 ETF(AWAY)’의 경우 국내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비중 4.66%)는 물론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인 익스피디아그룹(5.00%)과 부킹 홀딩스(4.75%),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이룽(4.92%)과 데스페가르(4.53%)까지 전 세계 여행주에 투자한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2월 상장해 운용 자산이 3억 달러로 규모가 작은 것은 부담이지만 온라인 여행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 운용 자산 규모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주에 투자하는 글로벌 제트 ETF(JETS)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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