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급감하고 있지만 한남대가 원격 한국어 강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한남대는 한국어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7일부터 10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한국어학당’을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들은 몽골 현지에서, 교수는 한남대에서 한국어교육원 커리큘럼을 적용해 쌍방향 교육 플랫폼을 통해 하루 4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이버 어학당 운영에 최적화된 최첨단 비대면 전용 스마트 강의실과 셀프 스튜디오 등을 구축했다.
전용 교육 플랫폼은 학생들이 한국어 교육을 흥미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플랫폼내에 수업 교구와 게임, 단어카드 맞추기 등 실시간 온라인 교육 전용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한남대는 1차 여름학기에 14명이 수강하고 있고 ‘2+2’ 운영체계로 원격교육 2개 학기와 한국 현지 유학 2개 학기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이는 한남대 학부 및 대학원 진학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남대는 몽골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네팔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북남미 전역까지 원격 수업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한남대 국제교류팀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입학설명회에 500여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국인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있지만 공간의 제약이 없는 사이버 어학당 운영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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