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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항만 연관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10일 지역기반 해운항만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논의

우수기업 육성 및 ICT기반의 선도산업으로 전환

지산학 협력을 통한 미래 인재양성 확대 등도 추진





“코로나19 장기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해운항만 연관업체의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 위기를 스마트·디지털화에 맞는 인재양성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성장시킬 기회로 삼겠습니다.”

김윤일(사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10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지역기반 해운항만 연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해운항만산업 매출액은 연간 14조원에 달한다.

부산시는 먼저 해운항만 우수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ICT 기반 선도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업 육성 대표 사업으로는 해운항만 우수기업 인증제(We Busan)가 꼽힌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150개의 기업을 선정해 특화 교육과 해외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선용품 공급업은 ‘해운항만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및 실증’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선용품 유통·관리를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선박수리업의 경우 2023년까지 총 77억6,000만원을 투입하는 ‘스마트 수리조선산업 지원기반 구축’ 사업을 6월 중 착수하고 기술기반 친환경 그린산업으로의 변화를 이끌기로 했다. 선박관리업은 ‘가상현실 기반 선박관리 트레이닝 플랫폼 구축’ ‘디지털 선박 데이터 유료판매’ 등 비즈니스 모델들을 구체화해 스마트선박 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산·학 협력을 통한 미래 인재양성에도 무게 중심을 둔다. 스마트항만,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해운항만분야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인력 수요에 발맞춰 지·산·학 협력을 통해 매년 1,000여 명의 미래형 지역인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해운항만물류에 전문화된 IT 인력양성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선급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친환경 선박 평가·설계 등의 특화인력 육성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콘텐츠 기술과 해운항만분야 지역대학의 인력양성 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해운항만 전문교육 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부산신항 남컨 배후부지에 고부가가치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해상 특송장 조기 정착을 위한 시장안정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2030년 가덕도신공항 완성을 대비해 스마트 물류도시 구현을 위한 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지역주도의 스마트 물류 종합정책과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전문인력 확충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도개선을 통한 연관산업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부산시는 해운항만 연관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인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선용품 공급실적 수출 인정을 위한 대외무역법 시행령 개정, 항만연관산업의 정부 재정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항만운송사업법 개정, 체계적인 선박관리 육성계획 수립, 청년 초급사관의 해외선사 취업 지원 등의 과제를 발굴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 부시장은 “부산항 성장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책은 이날 오전에 열린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도출됐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한국선급,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등과 당사자인 기업을 포함한 해운항만산업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해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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