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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NB라텍스 글로벌 1위 굳힌다... 2,600억 투자해 생산능력 2배 확대

2023년까지 2,560억 투자 24만 톤 증설

향후 추가 증설 통해 생산능력 현재의 2배로

ESG 위원회도 본격 활동 개시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 전경/사진 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011780)화학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NB라텍스 추가 증설에 나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의료용 장갑 등의 소재로 쓰이는 NB라텍스 사용처가 다양해지는 등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금호석화는 향후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대폭 늘려 글로벌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금호석화는 22일 이사회에서 울산 NB라텍스 공장 생산능력을 24만 톤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2,5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현재 7만 톤 규모로 생산능력 증설 공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24만 톤 증설까지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64만 톤 규모인 생산능력이 올해 말 71만 톤, 2023년에는 95만 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NB라텍스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 규모다. 금호석화는 이후 수요 상황에 따라 47만 톤 추가 증설에도 나서 궁극적으로 NB라텍스 생산능력을 142만 톤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의료용 장갑에 주로 쓰이는 NB라텍스는 최근 들어 산업용과 조리용으로도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NB라텍스 소재 위생 장갑이 필수 용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올 1분기 금호석화가 지난 197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배경에도 NB라텍스가 있다. 금호석화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8,545억 원, 영업이익 6,12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주요 제품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는 “NB라텍스의 활용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번 증설로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부문을 선도하는 경쟁 우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새롭게 출범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의사 결정의 독립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SG위원회는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다.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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