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3일부터 3,0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에서 배출되는 소각용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샘플링(표본 검사)을 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가 주관하는 소각용 쓰레기 샘플링은 이날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에서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6개 공동주택단지에서 진행된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관리사무소장·관리원, 입주민, 수원시 공직자 등이 종량제 봉투를 개봉해 배출 기준에 못 미치는 쓰레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앞으로 2,000세대 이상인 7개 공동주택단지 대상으로 소각용 생활쓰레기 샘플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강력한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는 분리배출을 하지 않았거나 무단 투기한 쓰레기는 거두지 않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각 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샘플링을 했다.
반입 기준에 미달된 쓰레기를 배출한 동(洞)에는 ‘생활쓰레기 반입 정지’ 처분을 내린다. 반입 정지 처분은 수원시와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가 체결한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운영을 위한 주민협약’의 반입 쓰레기 기준을 근거로 한다.
점검 후 기준을 위반 사례가 적발된 동에 ‘1차 경고’를 하고, 1차 경고 후에도 반입 기준 부적합 사례가 적발된 동에는 3일에서 1개월까지 ‘반입정지 처분’을 내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에 비닐·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를 넣으면 해당 지역의 쓰레기 수거·반입이 중단될 수 있다”며 “생활폐기물을 올바르게 분리해 배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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