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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불러들인 선진국들 '마다가스카르의 비극' 외면 말아야"

비즐리 WFP 사무총장 지원 호소

"남부서만 114만 명 기아에 처해

대가뭄 근본 원인 제공한 국가들

책임 있는 자세로 지원에 나서야

굶주림과 싸우는 마다가스카르 남부 주민들. /사진제공=WFP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EPA연합뉴스


“선진국들이 불러들인 기후 변화의 대가를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이 치르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이들을 외면해서 안됩니다.”

세계식량계획(WFP) 데이비드 비즐리(사진) 사무총장이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선진국들이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질 것을 호소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식량 위기 관련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심각한 기근으로 마다가스카르, 에피오피아, 남수단, 예멘 등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식량 부족으로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마다가스카르에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많은 전문가가 얘기하듯이 이번 식량난을 초래한 대가뭄의 근본 원인은 기후변화"라며 "마다가스카르 국민은 선진국들이 불러들인 기후변화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2,842만 명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작년 말부터 지속한 가뭄으로 남부 지역에서만 114만 명이 긴급히 식량 구호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이 중 1만4,000여 명은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IPC)에서 최고 수위인 ‘재앙’ 단계에 처했고 5세 이하 영유아 13만 명이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기후 변화는 선진국들에게 책임이 큰 만큼 이들이 즉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우리는 전세계 43개국에서 약 4,100만 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려면 60억 달러(약 6조 8,200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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