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확장현실(XR) 기기 등 초개인화된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질 것입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파트너스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HSBC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를 맞아 저지연성(Low Latency)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AI 기술이 탑재되는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트래픽이 끊겨선 안 된다는 것이다.
톰바즈 대표는 자사 통신 기술에 대해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또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사의 AI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에릭슨은 자사의 AI 기반 예측형 셀 에너지 관리 솔루션 ‘PCEM(Predictive Cell Energy Management)’을 통해 세계 최초로 TM포럼으로부터 자율 네트워크 시나리오 레벨 4 인증을 획득했다.
에릭슨코리아는 대표 시장 분석 자료인 ‘2025년 6월호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도 이날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5세대(5G) 네트워크의 진화가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트래픽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2030년까지 전 세계 5G 가입자 수가 63억 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AI 기반 에너지 관리와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을 통한 인프라 혁신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에릭슨은 이번 보고서에서 5G 가입자 수가 2025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9억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2030년까지는 5G 가입 건수가 63억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년까지 이 트래픽 규모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G 네트워크는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의 35%를 처리하고 있으며, 2030년 말까지는 이 비중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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