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084110)로부터 바이오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중국 대표 에스테틱 전문 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
휴온스글로벌과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중국 독점 공급사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로부터 총 1,55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이메이커가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주식 총 400만주 중 42만주를 약 535억원에 매입하고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80만주를 약 1,019억원에 취득하는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분율은 휴온스글로벌이 74.6%, 아이메이커가 25.4%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투자계약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상장규정 및 관련 법규에 따라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의 주주총회 승인이 완료 되어야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의 이번 투자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앞서 휴온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이뤄졌다. 이 회사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휴온스글로벌과 10년간의 휴톡스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아이메이커는 지난해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이 약 26조원에 달하며 에스테틱 최고의 전문 기업이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이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해 약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미용 의료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강화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톡스의 중국 현지 임상 3상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선 만큼, 현지 출시 전 아이메이커의 3,000여개 피부과?성형외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해 사전 물밑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휴온스그룹의 필러, 의료기기, 화장품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전반으로 협력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중국 안과 시장 공략을 위한 더 심도 있는 사업 제휴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