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후보단일화에 이낙연 "당연히 나에게도 해당되는 문제"

"생각 비슷하다면 뜻 모을 수 있다"

'반 이재명 연대'엔 확대해석 경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미래IT혁신포럼 창립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당연히 나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반(反) 이재명 연대'라는 평가가 있다고 질문하자 "그런 목표를 갖기야 하겠느냐"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로는 "국가 위상이 획기적으로 높아졌고, 구체적인 효과는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평화 외교도 계속돼야 한다"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몇 인사의 실패, 부동산 문제"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가 '소득하위 80%'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상위 20%에도 아무것도 드리지 않는 게 아니라 캐시백 방식으로 드리겠다는 것이고 하위 계층에는 조금 더 얹어드리겠다는 것"이라며 "계속 싸우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도와드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평생 검사만 하셨는데 그런 제한된 경험을 가지고 국정을 다 하실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전 대표는 소감으로 "경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디며 가슴이 떨리고 벅차오른다"며 "힘겨운 국민과 청년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