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나이 이하의 타수를 기록하는 ‘에이지 슛(age shoot)’은 골퍼들에게는 평생의 소원이다. 나이가 들어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해야 하고, 빼어난 실력까지 겸비해야 해서다. 에이지 슛을 기록해도 대개는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1~2타 적게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자신의 나이보다 무려 5타나 적게 친 골퍼가 있어 화제다. 1951년 생으로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딕 매스트(70)가 주인공이다.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은 30일(한국 시간) 매스트가 이번주 챔피언스 투어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 예선에서 65타를 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스트는 뉴욕의 하이와타 랜딩 링크스에서 열린 예선에서 64타를 친 앨런 맥린(미국)에 이어 2위로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은 매스트의 챔피언스 투어 187번째 출전 대회다. 그는 PGA 투어에서도 활동했지만 우승한 적이 없다. 다만 콘페리 투어(2부)의 전신인 벤 호건 투어에서 4차례 우승했다. 매스트는 지난주 열린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에이지 슛을 기록했었다. 당시 69타를 쳤지만 정작 본선 출전권을 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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