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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 스와프

13일부터 서울 등 지자체 자율 접종 활용

초등교사·돌봄인력도 보름 앞당겨 접종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에 대한 ‘백신 교환(백신 스와프)’을 체결했다. 우리 정부가 백신이 필요할 때 다른 나라 정부로부터 빌려오고 나중에 되갚는 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은 오는 13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과 초등 1·2학년 교사 등의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제공하는 백신 70만 회분에 더해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백신 62만 7,000회분도 7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물량 부족으로 정체됐던 백신 접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백신도입TF는 6일 “한국은 콜드체인 관리 기반과 유효기간 내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고, 예방접종 참여율이 높아 단기간에 접종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돼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유효기간이 7월 31일까지인 화이자 백신 중 일부가 남을 것으로 예상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환 국가를 찾고 있었다.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로부터 80만 회분을 도입하는 교환 절차를 추진했지만 이스라엘 내에서 유효기간을 발표한 후 접종 신청자가 늘어나 70만 회분으로 최종 스와프 물량이 결정됐다. 이스라엘은 10만 회분가량을 12~17세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 정부가 3분기 중 도입할 백신은 기존 8,000만 회분에서 소폭 늘어났다. 우리 정부는 국내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9~11월 이스라엘에 이번에 제공받은 물량만큼의 백신을 순차적으로 반환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제적 백신 공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우리나라도 백신 수급과 접종 상황을 고려하면서 백신을 우선 제공하고 우리가 필요한 시기에 돌려받는 백신 교환을 적극 검토해 국제적으로 백신이 효과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은 벨기에 생산분으로 7일 오전 7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 백신은 수도권 방역 안정화를 위해 13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서 지자체 자율 접종에 활용된다. 정부는 서울·경기 지역에 백신 34만 회분을 조기 공급해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부터 집중 접종, 방역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대민 접촉이 많은 직종은 추후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또한 28일로 예정된 교육·보육 종사자 중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과 돌봄 인력 38만 명에 대한 접종 일정도 13일로 보름 정도 앞당긴다. 사전 예약은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예약 대상자에게는 7일까지 개별 문자로 예약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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