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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엔비디아와 AMD, 어떤걸 살까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미국주식 애널리스트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미국주식 애널리스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이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의 평균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은 지난 5월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그래픽카드(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AMD의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절대적 주가 수준에서 두 기업 모두 자본금 대비 주가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주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향후 이익 성장성 (2021~2023년)을 반영한 주가 수준은 AMD가 엔비디아보다 저평가돼있다는 판단이다.

엔비디아는 구글 클라우드와 제휴해 5G(5세대) 환경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인프라 업체와 AI 소프트웨어 파트너사가 함께 스마트 시티·스마트 공장 등 관련 솔루션을 연구하며, 일본의 후지쯔 등의 기업과도 협력한다. 중국의 반대로 ARM(반도체 설계업체) 인수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요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미디어테크·마벨 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지지를 표하면서 인수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AMD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3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에픽 7003 시리즈(Zen 3 기반)’를 공개했으며, 2022년에는 차세대 Zen 4 기반 CPU 라이젠 7000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연구개발비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엔비디아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38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24% 수준이며, AMD는 20억 달러로 매출의 20%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개발비 증가는 장기 이익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경쟁 기업과 시장을 비교한 상대 주가 평가에서는 AMD가 엔비디아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향후 3년(2021~2023년) 주당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각 25.0%, 37.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평균인 19.1%를 넘어서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을 반영한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 배수는 AMD가 0.9배로 가장 낮고, 시장 1.1배, 엔비디아 1.8배 순으로 나타난다. PEG 배수는 낮을수록 이익 성장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엔비디아와 AMD의 위험 대비 보상비율도 시장보다 높다. 동일한 1단위 위험을 적용했을 경우, 지난 5년간 엔비디아의 연율화 수익률은 1.66배, AMD는 1.32배로 시장 평균인 1.00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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