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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미스 샷에 열받은 ‘코리안 특급’…“프로 골퍼 새삼 대단”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야마하·아너스K오픈 1R

프로골프 두 번째 도전 박찬호 -15점으로 꼴찌

“기대 컸는데 아쉬워…골프는 나에게 도전"

김한별 17점 선두, 강경남·염서현 2점 차 추격



우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는 박찬호의 모습. /사진 제공=KPGA




“군산 대회 때는 바람에 고전했는데 오늘은 열 때문에 힘들었다. 미스 샷으로 인한 열 받음까지 더위가 두 배였다. 프로 골퍼들이 새삼 대단하고 느껴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코리안 특급’으로 통했던 박찬호(48)가 프로 골프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박찬호는 22일 충남 태안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야마하·아너스K오픈(총 상금 5억원) 첫날 ?15점을 기록하며 156명의 참가자 중 맨 꼴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스코어가 아닌 점수 합산으로 이뤄지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처리한다.

박찬호는 이날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렸지만 페널티 구역으로 다섯 차례나 볼을 날리는 등 정확도가 좋지 않았다. 스트로크 방식으로 따지면 보기 9개에 더블 보기 이하도 2개를 기록했다. 버디는 한 개도 잡지 못했다. 박찬호는 지난 4월 군산CC 오픈에 출전해 이틀 동안 29오버파를 치며 꼴찌로 컷 탈락을 했었다.



박찬호는 경기 후 “야구로 치면 초구 볼이 많았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이후 공략을 제대로 못 했다. 최악이었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고, 그런 만큼 기대도 컸는데 아쉽다”고도 했다. 박찬호는 “스포츠 정신 중 하나가 ‘부끄러움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래야 본인이 가진 실력과 잠재력이 나온다. 그래서 출전했다. 골프는 나에게 도전”이라고 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김한별(25)이 17점(버디 9개, 보기 1개)을 획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통산 10승의 ‘베테랑’ 강경남(38)과 염서현(30)이 15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창우(28)와 박경남(37)이 14점으로 뒤를 이었다. 상금·대상·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주형(19)은 9점, 지난 19일 군 전역 후 사흘 만에 복귀전을 치른 이형준(29)은 4점을 얻었다. 2주 전 부산경남 오픈에서 약 3년 만에 우승했던 박상현(38)은 0점으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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