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펀드 부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펀드 판매사 중 하나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 수색해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펀드 판매 관련 자료 들을 확보했다.
하나은행·기업은행·신한은행 등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의 펀드 상품을 판매했다. 이후 자산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 문제가 드러나며 수천억원대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디스커버리운용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 장하성 주중대사의 친동생인 장하원씨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사모운용사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운용사인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자료 확보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하나은행에 대한 수사 차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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