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유흥주점 영업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비밀영업을 하던 주점과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23일 부산경찰청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부산지역 유흥업소 160개소를 점검한 결과 몰래 영업한 업소 4곳을 확인해 업주와 손님 32명을 단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사하구 한 유흥주점은 예약된 손님만 출입시킨 뒤 문을 걸어 잠그고 비밀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해당 업소 내에는 업주와 손님 등 15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 역시 문을 걸어 잠그고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이곳에선 업주와 손님 등 11명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단속됐다. 북구의 바(bar) 2곳 등에서는 유흥접대부를 낀 술판이 적발되기도 했다.경찰은 업소 2곳에서 업주와 종업원 등 6명을 단속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매일 단속반과 기동대를 투입해 부산 유흥가에 대해 특별 단속을 한다”며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19~25일 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을 비롯해 콜라텍과 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코인 노래연습장 포함) 등에 대한 영업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부산시는 집합금지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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