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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의 스퀘어, 호주 핀테크 업체 33.4조원에 품었다

"목적 같다" …주식 전량 인수

'선구매 후결제' 애프터페이

할부 선호 젊은 소비자 공략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의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가 호주 핀테크 업체 애프터페이를 인수한다.

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퀘어는 애프터페이를 290억 달러(약 33조 4,022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도시 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스퀘어와 애프터페이는 같은 목적을 가졌다"며 "우리는 금융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고 접근 가능하며 폭 넓게 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구축했고 애프터페이는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반 결제 시스템인 스퀘어는 자사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캐시앱 사용자만 7,000만 명 이상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현금 없는 거래를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빨라졌다. 1,600만여 명의 사용자를 가진 애프터페이는 일종의 할부인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고객은 4회에 걸쳐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할부 구매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애프터페이의 매출도 급증했다. CNBC는 "스퀘어가 전통적인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애프터페이는 이번 거래로 미국 진출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스퀘어는 애프터페이 주식을 전량 인수한다. 구체적으로 양 사는 스퀘어가 애프터페이 주식 1주당 자사의 클래스A 주식 0.375주를 교부하는 조건으로 애프터페이를 인수한다. 스퀘어가 제시한 조건은 애프터페이의 최근 종가보다 30% 넘는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애프터페이 주주들은 스퀘어 주식의 18.5%를 갖게 된다. CNBC는 이 때문에 애프터페이 주가가 한때 23%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애프터페이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 승인을 요청했다며 애프터페이 창업자인 앤서니 아이젠과 닉 몰나가 스퀘어에 합류하고 스퀘어 이사회에도 애프터페이 인사가 1명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반독점법 위반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암리타 아후자는 "BNPL 산업은 매우 경쟁적이고 성장의 여지가 크다"며 "스퀘어와 애프터페이는 상호 보완적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하나로 모아 소비자와 공급자를 위해 더 많은 상품과 선택권을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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