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최근 영남 지역에서 이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분석결과를 공개하며 "영남·중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낙연이 본선 경쟁력에서 훨씬 확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주의는 더 이상 설 땅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백제 발언으로 상당히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 의도였는지 본인은 부인했으나,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10일 공개된 윈지코리아(아시아경제 의뢰) 여론조사 결과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자대결 데이터를 인용하며 이 전 대표의 확장력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윈지코리아가 지난 7~8일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대 윤석열' 양자대결에서는 대구/경북에서 이 전 대표가 35.5%, 윤 전 총장이 57.0%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 대 윤석열' 양자대결 시 이 지사가 대구/경북에서 27.6%, 윤 전 총장이 60.6%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이 전 대표의 확장력이 더 높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조사해 11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대 윤석열'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43.4%, 이 전 대표가 33.2%를 얻었다. '이재명 대 윤석열' 양자대결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42.9%, 이 지사가 30.6%의 지지를 얻었다. 윤 의원은 "부산·경남에서 오히려 이낙연의 경쟁력이 이재명보다 양자대결 결과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길리서치나 윈지코리아, 중앙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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