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통합과 단합을 위해 손잡고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캠프 등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경북 상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 대표와 2분가량 전화 통화를 하며 "대표님과 내가 같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신지호 캠프 정무실장의 '탄핵 발언'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우리 당의 단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발언은 하지 말라"고 캠프 내에 엄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에게 "신 실장을 많이 혼냈다"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데 갈등으로 비치는 데 대해 참 우려스럽다"며 "우리가 손잡고 국민을 안심시켜드리는 것이 도리다. 그래야 박수받지 않겠는가"라고도 했다고 한다.
다만 윤 전 총장은 '토론회 참여 여부에 대해 오늘 결론 내달라'는 이 대표의 요구에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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