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청년들이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경남 귀환 청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일자리와 교육 등의 목적으로 경남을 떠나는 청년들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청년인구 순유출이 1만 8,900여명에 이르는 등 경남의 청년 유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출향 청년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경남 알리기와 일자리 지원에 나서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한다.
도는 9월부터 우선 구직청년들의 일자리 원스톱서비스센터인 청년일자리프렌즈 내에 ‘경남 귀환청년 청년정책콜센터’를 개설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교육, 주거·복지 등의 5대 분야별 청년정책 자료집을 발간해 경남에 정착을 희망하는 역외 거주 청년들에게 지원 사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그간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지역자원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경남형 한달살이’와 ‘청년친화도시’ 등 청년정책들을 펴왔다.
도는 사업 홍보를 위해 9월 중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기숙하고 있는 남명학사 서울관에 입사한 재사생들을 대상으로 홍보간담회를 개최해 청년들이 희망하는 일자리 수요를 파악하고 기업 탐방 등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남명학사 서울관의 입사생을 대상으로 도내 중소기업을 알리고 취업지원을 돕기 위해 ‘온라인 기업 탐방’을 하반기에 시범 실시하고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대면 방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 탐방을 통한 청년들의 관심이 직접 일자리사업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신규 사업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산업 수도’의 역할을 담당했던 경남의 저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조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들의 일자리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남경총과 경남상공회의소 등 지역경제단체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김일수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귀환 프로젝트는 청년이 되돌아오는 ‘청년특별도 경남’을 위한 첫 발걸음” “앞으로 청년들이 경남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여는 등 아름다운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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