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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도 임단협 타결, 올해 車업계 파업 없다

55% 찬성으로 합의안 가결

르노삼성 실적 반등 기대감

하투 사라지고 협력적 관계 안착할지 주목

르노삼성 QM6. /사진 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이 약 1년 만에 최종 타결됐다. 르노삼성을 마지막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5개 사가 모두 쟁의행위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해 사상 처음으로 무(無)파업 임단협 타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르노삼성 노사는 2020년 임단협·2021년 임금 통합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 55%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 이후 1년 넘게 진행됐던 르노삼성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사 측은 2020·2021년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보상 격려금 200만 원, 비즈포인트(상품권) 30만 원, 유럽 수출 성공·생산성 확보 격려금 200만 원 등 총 830만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임단협 타결 후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노사가 장기간 갈등 상황을 봉합하고 화합을 약속함에 따라 유럽 수출 물량에 대한 원활한 공급 대응과 성공적인 시장 안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사 협상 타결을 기반으로 르노삼성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도 기대된다. 르노삼성은 8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 증가한 8,846대의 차량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한국GM·쌍용자동차의 판매량은 감소했고 기아의 판매 증가율은 0.1%로 사실상 보합 수준임을 고려하면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주력 차종인 ‘XM3(뉴아르카나)’의 유럽 수출 물량이 8월까지 2만 8,712대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가 친환경 신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만큼 르노삼성이 신차 물량을 배정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을 끝으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올해 모두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코로나19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생산·판매가 모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로 해석된다. 고질적 병폐로 여겨졌던 완성차업계의 하투(夏鬪) 관행이 사라지고 협력적 노사 관계로 바뀌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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