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처음으로 ‘나 혼자 육아’에 도전했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는 9회 말 2아웃부터’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2010년 결혼해 슬하에 삼 남매를 두고 있는 김병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첫째 딸인 11세 민주는 아빠를 닮은 운동 신경으로 골프 선수를 꿈꾸는 소녀였다. 민주는 동생들을 잘 챙기고, 보살피는 누나로서의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 장래희망이 햄버거 가게 사장이라고 밝힌 둘째 8세 태윤이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맘마’로 옹알이를 시작해 남다른 음식 사랑을 보여준 태윤이는 반전 바이올린 실력을 뽐냈다. 5세 주성이는 누나와 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애교 넘치는 막내였다. 누나랑 놀다가 얼굴에 공을 맞아도 웃어넘기는 주성이의 긍정적인 모습은 아빠 김병현을 떠올리게 했다.
김병현은 삼 남매를 위해 가장 먼저 요리에 도전했다. 인생 처음으로 가족을 위해 아침상을 차린 그는 밥을 짓는 것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김병현은 인덕션에 프라이팬 대신 튀김용 뚜껑을 올리고, 닭가슴살을 물에 깨끗이 씻는 등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침상이 완성됐고, 가족들은 예상 외로 맛있는 김병현 표 아침상에 만족을 표했다. 그중에서도 태윤이는 “아빠가 밥을 해줘서 오늘은 어린이날보다 좋은 것 같다”고 말해 김병현을 감동하게 했다.
엄마가 떠난 뒤 삼 남매와 남은 김병현은 심심하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외침에 시달렸다. 이에 김병현은 같이 삼 남매를 키우고 있는 김성주에게 전화해 SOS를 청했다. 마침 김성주와 함께 있던 또 다른 삼 남매의 아빠 백종원이 김병현에게 조언을 전하며 깜짝 삼 남매 아빠 모임이 결성됐다.
실수투성이의 모습으로 위기에 빠졌던 김병현은 이들의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육아에 임했다. 아이들도 점점 아빠와의 시간에 익숙해져 갔다. 방송 말미에는 삼 남매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구원 투수가 등판할 것이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과연 예고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뿜어낸 할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일지, 김병현은 남은 시간 동안 삼 남매를 무사히 돌보며 육아 메이저리그에 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9월 12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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