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오는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일(현지 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애초부터 우리는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을 받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화이자는 관련 데이터가 있고 시한을 맞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스터샷 접종 개시까지 화이자는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모더나는 관련 데이터 확보 및 검토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파우치 소장은 "모더나까지 동시에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면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적어도 계획의 한 부분은 시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계획 전체가 그럴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등이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개시를 늦출 것을 백악관에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견지했지만 지난달 접종 완료 8개월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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