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S-OIL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정유 수요가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 목표주가 1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유가 상승을 전망하며 S-OIL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르게 백신 접종이 늘면서 정유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데다 2분기 정유사들의 원가 부담을 키웠던 유가 급등세도 최근 들어 조정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 장기적인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원유는 수요는 펜데믹 봉쇄로 인한 산업활동과 이동 제약이 풀리면서 빠르게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지난 수년간의 부진과 탈탄소 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응으로 증설 투자가 크게 위축됐고 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 정유 산업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부담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S-OIL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11% 웃도는 5,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분기 '깜짝실적'을 이끈 윤활기유와 화학 부문 역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화학 부문도 증설에 따른 공급부담에도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며 “정유 본업 회복이 더해져 3분기 영업이익은 재고관련 이익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5,2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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