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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투자 동시 증가"…OLED株 다시 '꿈틀'

탑재범위 확대에 패널투자 줄이어

PI첨단소재·LX세미콘 등 상승세

"소재시장 2년간 연평균 19% 성장"





올 상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주춤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주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에 빠른 속도로 침투하면서 기대 수요가 높아지자 주요 패널 제조사들은 신규 투자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의 OLED 소재 시장 점유율이 확장 국면에 있어 중장기적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LED 패널 소재인 폴리이미드(PI)필름 등을 생산하는 PI첨단소재(178920)는 전날보다 2.36% 오른 6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이후 주가 흐름이 둔화됐지만 한 달 새 8% 가까이 회복했다. 이날 0.46% 오른 솔루스첨단소재(336370)도 최근 3거래일간 5.63% 상승했다. 덕산네오룩스(213420)(-0.59%)는 이날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8월 초와 비교하면 10.66% 올랐다.

최근 국내 주요 패널 제조사들이 OLED 생산량 증대를 위한 신규 투자에 나서면서 소재주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법인에 14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를 투자해 OLED 모듈 라인을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OLED 패널 출하 강세가 지속되자 플렉시블 OLED 모듈 라인 증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마트폰 등 소형 기기 중심으로 소비되던 OLED 패널이 태블릿, 노트북, 프리미엄 TV 등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와 경성(rigid) OLED의 가격 차이가 크게 감소하며 아이폰 및 폴더블 기기 등에 대한 적용 비율뿐 아니라 대형 OLED 패널이 사용되는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OLED 소재 시장 규모는 2019년 11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 23억 달러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OLED 소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장세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던 OLED 소재 시장이었지만 국내 업체들이 주요 소재 국산화에 성공해 납품을 시작하면서다. 덕산네오룩스의 경우 최근 블랙PDL(Pixel Define Layer)을 개발해 일본 업체가 독식하고 있던 PDL 국산화에 성공했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신제품에 탑재될 경우 출하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OLED 소재주들의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272290)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7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LX세미콘(108320)(3,114억 원), PI첨단소재(891억 원) 등도 각각 230.57%, 48.50% 늘며 내년에도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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