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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올해 하반기 70달러 수준…내년부터 안정화”

두바이유 배럴당 74.77달러로 두 달 만에 최고

테이퍼링·이상 한파 등 각종 변수 남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699원에 판매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1.08.22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국제유가가 올해 하반기에도 배럴당 70달러 내외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내년 이후 국제유가가 완만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달러 강세나 이상 한파와 생산 차질 회복 지연 등 각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에서 유가 모형을 통한 전망 결과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올해 하반기 중 배럴당 70달러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8월 6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70달러 초반 수준으로 반등했다. 24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4.77달러로 지난 7월 6일(75.88달러)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기관들은 국제유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3분기 유가를 배럴당 72.7달러로,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72.8달러로 예측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4분기 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60달러 중반 수준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은은 국제유가 흐름이 산업 수요, 원유 공급, 투기·예비 수요 요인 등으로 분해해 살펴봤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이후 국제유가는 글로벌 산업 수요가 급변동하는 상황에서 수급 전망으로 인한 투기·예비적 수요 충격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향후 유가도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기·예비적 수요가 가격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 하방요인과 생산 차질 회복 지연, 이상한파 가능성 등 상방요인이 교차하면서 향후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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