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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띄운 김동연, 출마 앞둔 안철수…뜨거운 제3지대

정권교체 여론속 중도층 표심 주목

安 대표, 이르면 31일 출마 선언

"제3지대 영향력 상당" 평가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송영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 전 부총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권욱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신당 ‘새로운물결’을 창당한 데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돼 ‘제3지대’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권 교체 여론이 강한 데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여론조사 응답도 꾸준히 20%에 육박하고 있어 제3지대 후보가 쥘 파괴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물결’ 창단 발기인 대회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함께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를 포함한 제3지대는 어느 때보다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이재명·윤석열 양대 진영 후보들의 흠결이 많아 중간 지대 유권자들은 도저히 누구에게도 표를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안철수 등 제3후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여야 대표는 김 전 부총리에 대한 러브콜을 경쟁적으로 보냈다. 송 대표는 “반란을 꿈꾸는 사람에게 반란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와서 축하 인사를 하는 것 자체가 새롭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웃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도 민주당 주요 세력은 아니었고 어렵게 세 번째 도전해서 (당 대표가 됐고) 민주당도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보여주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 대표는 “김 전 부총리가 저희 편인지 아닌지 내심 궁금해 하며 왔다”면서 “김 전 부총리의 (환영사) 말씀을 들으면서 ‘저희 편이구나’ 확신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만약 이런 지향점을 저희가 공유한다면 국민의힘과 새로운물결은 같은 방향을 향하는, 같은 뜻을 가진 동지”라고 강조했다. 내년 3월 대선이 여야 간 박빙의 싸움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대표가 제3지대를 향해 ‘공통분모’를 강조하며 일찌감치 구애에 나선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대한민국이 20년 동안 가져왔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나라를 반쪽으로 나누고 사생결단하는 지금의 선거판에서 누가 당선돼도,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가상 4자 대결에서 지지율 10% 안팎을 얻고 있는 안 대표도 선거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최근 대선기획단을 꾸리고 대선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오는 31일께 안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 대표는 앞서 라디오(KBS) 방송에 출연해 “지금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 시대 교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이 이번 대선에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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