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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만나자"…심상정, 안철수에 '제 지대 공조' 제안

"양당체제 깨기 위해 힘 모아야"

김동연과도 연합 가능성 열어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국회에서 ‘양당 체제 종식 공동선언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했다.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3지대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심 후보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과의 공조 가능성도 열어뒀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는 이제 국민의 명령이다. 그러나 정권 교체가 지난 34년간 반복된 신구 기득권 양당 사이의 ‘공수 교대’로 귀결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양당 정치의 종식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대선 후보, 시민사회계 그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첫 번째 만남을 안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건 없이 만나자”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이 양당 체제 종식의 기회가 되는 이유를 양당 대선 주자의 높은 비호감도에서 찾았다. 그는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호감도는 각각 46%와 31.7%였다”며 “이는 두 후보의 자격 문제일 뿐 아니라 양당 체제가 국민을 대변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 후보는 ‘내로남불’ 정치의 원인도 양당 체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양당 체제는 서로에게 격렬할 뿐 시민의 삶과 미래에는 철저히 무능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34년간 ‘줄푸세’만 반복했고 민주당은 적폐 청산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 때는 175석을, 문재인 정부 때는 180석을 밀어줬지만 시민의 삶은 나빠지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양당 이외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두 당 중 하나만 집권하는 체제를 끝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두 메뉴 중 하나의 선택만 강요당해온 국민들이 딜레마를 해소하는 대선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안 후보와 김 창당준비위원장 모두 기득권 양당 정치의 틀을 깨자고 주장했다”며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당 체제 종식과 시대 교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대화를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20일 한 방송(KBS)에서 ‘제3지대 후보 공동선언’ 제안에 대해 “공통 부분부터 먼저 찾아봐야 한다. 아직 서로의 생각을 완전히 모른다”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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