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4일 “민주당 주요 당직 의원들은 비상한 각오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한다”고 밝혔다. 최근 김두관·이광재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 등 ‘매머드급 선대위'에 대해 쇄신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당직자들이 사퇴 의사를 표하면서 ‘후보 중심 선대위’ 구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민주당과 대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고 대전환을 헤쳐나갈 유능한 적임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국민들은 민주당이 더욱 많은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국민과 지지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도 전면 개편을 결의하고 실행 중”이라며 “지금까지 주요 당직자들은 집권여당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원팀정신을 기초로 해 과감한 변화와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사퇴하는 ‘주요 당직자’에는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수석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윤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 의원들이 송영길 당대표와 이 후보 판단의 폭을 넓히기 위해 결심했다”며 “선대위 쇄신은 의원총회 결의대로 당대표가 후보에게 모든 것을 위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대위 쇄신을 위해 전권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겠다고 결의했다. 윤 사무총장은 송 대표의 사퇴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송영길 당대표 체제의 주요 당직자들이 포함되는 것”이라며 “송 대표는 이 후보와 상의해 선대위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다. (사퇴)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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