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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치과부터 같이 가요”…고용부의 '특별한 행정'

고용부, 취업지원제 우수사례 시상

천안센터, 지원자 치료·빚 해결 지원

‘시행 첫해'올해만 40.3만명 지원

민원인들이 지난달 23일 천안지청 고용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고용부




고용노동부 천안고용센터를 8월 방문했던 50대 A씨는 자포자기 심정이었다고 한다. 2020년 8월 아파트 전기관리원을 하다가 직장을 떠났다. 그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끝에 치아 대부분을 잃었다. 치아가 없다 보니 면접에서 계속 떨어졌다고 한다. 생계도 어려워 무료급식소를 전전하는 생활이 1년 넘게 이어졌다. 늘어나는 빚도 생활고를 가중했다. 그러다가 센터에서 운영하는 국민취업지원제가 그의 삶은 180도 바꿔놨다. 이 사업은 단순히 취업 알선과 수당 지급 사업이 아니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석용주 상담사가 그에게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례관리협의체 대상자가 되도록 도운 것이다. 지자체와 복지사업을 결정하는 이 협의체는 A씨의 치과 치료를 지원하고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도움을 받도록 했다. 그는 9월부터 다시 전기관리원으로 일하고 있다.

고용부는 2일 국민취업지원제 우수 사례 시상식에서 석용주 상담사와 예산고용센터 서미영 상담사가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상담사는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해 기초생활수급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50대 B씨가 다시 취업하도록 도왔다. 올해 1월 시행된 국민취업지원제는 취업취약계층에 취업지원을 돕는 실업부조형 사업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40만3,000명이 지원을 받았다. 통상 센터에 방문하면, 1시간 넘게 개별 상담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천안센터 한 직원은 “‘나도 다시 직장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용기를 얻도록 오신 분들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일”이라고 국민취업지원제에 대해 설명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우리(고용부)가 내민 진심 어린 손실이 사회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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