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내년 1분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수소 암모니아 혼소 발전의 파일럿 실증에도 착수해 2022년을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대전 유성구의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제2차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전력연구원에는 500MW 석탄발전의 1,000분의 1 규모의 실물 설비와 3종의 가스터빈 실물 연소기가 구축돼 있어 수소·암모니아 발전 파일럿 실증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내년을 본격적인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원년으로 삼고, 내년 1분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전과 전력연구원은 수소·암모니아 공급·안전설비, 연소시험 장치 등 추가 시험 설비 구축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하고 2023년에는 최적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해 실제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적용 가능할 수 있도록 ‘수소·암모니아 발전 가이드’를 마련한다.
또한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해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내년 1월부터 ‘석탄 없는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 방안을 도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을 위한 구축망을 마련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운영 중인 석탄발전소를 활용해 내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2024년 이후에는 암모니아 20% 혼소 상용화를 추진한다.
수소 혼소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서부발전이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말까지 수소 50% 혼소 발전 실증연구를 완료하고, 2025년까지 70% 이상의 수소 혼소 실증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폐지된 평택 1복합 설비(80MW)를 활용한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가 수소·암모니아 발전분야에서 세계 최초,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중심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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