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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인단 4명, 경기도서 억 단위 수임·자문료 받았다

나승철 변호사 2.3억 수령 등

'李 변호' 동시에 자문·고문직 맡아

박수영 "국민 혈세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별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지역 주민들과 지역화폐의 효용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단 중 4명이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 및 산하기관에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억 단위 자문료와 소송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경기도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나승철·이승엽·강찬우·이태형 변호사 등은 2019년 1월부터 경기도 및 산하기관의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당선 이후인 201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 사건 변호를 맡으며 고문 활동을 한 것이다.

이 사건 1심부터 파기환송심까지 맡았던 나승철 변호사는 2019년 1월부터 올해까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아트센터 등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자문료 2,198만 원을 받았다. 또 경기도와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등 소송 수임료로 2억 819만 원을 받았다. 이를 합치면 총 2억 3,017만 원가량이다.

이승엽 변호사(1·2심 변호인)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 고문 변호사로 위촉돼 6건의 사건을 수임했다. 총 9,504만 원을 수임료 및 자문료 명목으로 받았다.



강찬우 변호사(1심 변호인)는 경기도에서 1,561만 원을 자문료 및 소송비로, 이태형 변호사(1·2심, 파기환송심 변호인)도 자문료 754만 원가량을 각각 받았다. 이 사건 변호인이 속했던 로펌의 변호사가 경기도와 산하기관에서 고문료와 소송 비용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대법원 상고심에 참여해 ‘무료 변론’ 논란을 빚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속한 법무법인 한결은 GH로부터 고문료와 수임료로 9,610만 원을 받았다.

박 의원은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에 대해 “나 변호사는 1심부터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까지 맡았던 분이다. 고문·자문 변호사를 하면서 사건도 누구보다 많이 수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문·자문변호사 하면서 소송 수임료를 받아가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며 “국민 혈세로 본인 변호사비를 대납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공직 자격 상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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