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가 지리적 위치, 경제 규모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전쟁,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 등이 그 적나라한 현실을 증명한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예견한 제4차 산업혁명 쓰나미의 실체이기도 한 이 ‘기술 패권’ 시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국내 물리학계 대표 석학이자 혁신행정가인 신성철 전 카이스트(KAIST) 총장이다. 대한민국은 ICT 세계 시장 점유율이나 모바일 사용자 비율 등에서 정보통신기술 최강국의 위용을 자랑한다. 기초자원이 부족한 데도 기술개발과 생산 경쟁력 확보에서 우위를 차지한 만큼 기술패권주의 시대를 선도할 국가 경쟁력 또한 충분하다. 저자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글로벌 선진국으로 도약할 맞춤형 전략을 제시한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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