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서와 경기 안양 등 전국 32개 지역에 5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새 지역거점으로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제2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통해, 올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서울 강서, 경기 안양 등 총 32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32곳의 사업지에는 2028년까지 국비 3,000억 원, 민간자본 3조 3,000억 원 등 총 5조 2,000억 원을 지원한다.
쇠퇴지역인 280만㎡ 일대에 신규주택 약 2,500가구와 창업지원시설 22개, 생활SOC시설 58개 등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4만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일대 35만 4,567㎡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된다. 이곳에는 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S-BRT)·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시설과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이 들어선다.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도 함께 확충한다.
이번 사업으로 약 4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2만 9,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주거재생혁신지구인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일대는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총 74가구)으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했다.
이곳에는 앞으로 공공주도로 양질의 주택과 생활SOC, 근린시설 등을 복합해 공급된다. 지구지정을 거쳐 사업이 시행되면 민간 건설사 시공을 통해 분양주택(316가구)과 공공임대주택(94가구) 등 총 41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번 특위에서는 2022년도 도시재생예비사업 105개소를 신규로 선정해 국비 12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시재생예비사업은 주민에게 단기간(1년)내 완료 가능한 소규모 점 단위 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1곳당 최대 2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 도시재생예비사업 선정을 통해 총 255억 원(국비 120억 원, 지방비 135억 원)을 투입해 105개 쇠퇴지역을 재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7개의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사회적경제조직 구성 등으로 49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철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내년부터는 체감형 성과를 본격화하도록 100곳 이상의 뉴딜사업을 완료하는 등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새로 도입한 주거재생혁신지구 등 사업도 정상 궤도에 안착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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