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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더나와 기술교류…파운드리·로봇까지 전방위 협업

이재용 해외 인적 네트워크 힘 발휘

모더나 설립자 만나 파트너관계 격상

구글·MS CEO 등과도 협력방안 모색


‘뉴 삼성’을 위한 거침없는 기업·산업 간 합종연횡의 중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자리한다. 구글부터 모더나까지 업종은 물론 실리콘밸리와 중동 등 동서(東西)를 가리지 않는 이 부회장의 인맥은 신사업 발굴과 조직 혁신 등 ‘뉴 삼성’ 곳곳에 영감을 던져주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사흘 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제조 판매 품목 허가를 받아내며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삼성바이오가 생산한 백신의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모더나와의 기술 교류가 필수적인데 이 부회장이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며 양사 간 협력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나 양사 간 관계를 백신 개발사, 위탁 생산자에서 사업 파트너로 격상시키면서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만들겠다는 삼성의 목표도 순항 중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차세대 이동통신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인공지능(AI), 로봇 등 삼성의 신성장 동력에서도 이 부회장의 네트워크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이 부회장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과 만난 데 이어 이달 중동 출장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칩 생산 같은 사업 성과를 거둔 것뿐만 아니라 추가 사업 협력 방안도 폭넓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냉혹한 현실’을 언급하고 ‘미래 준비’를 재차 강조한 시점도 이들과 교류한 후다. 삼성전자가 성과 중심의 인사 제도 개편안을 내놓고 파격적인 부문 통합과 세대교체 인사를 발표한 시기도 다르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네트워크가 곧 삼성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기업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 부회장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사면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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